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2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 금천, 구로 등 일부 비강남권 지역의 경우 전세를 끼고 매입하려는 갭투자 수요까지 감지되면서 집값 오름세가 확대됐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은 종합부동산세 부담과 자금출처 조사, 분양가 상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수문의가 다소 주춤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0.11% 오르며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일반 아파트가 0.12% 올라 재건축(0.07%)보다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6%, 0.04% 올랐다.

전셋값의 경우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이 학군지역과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0.05%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5%, 0.02%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강동(0.19%), 구로(0.17%), 광진(0.16%), 금천(0.16%), 양천(0.16%), 노원(0.15%), 도봉(0.15%), 마포(0.15%)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재건축 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과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구로는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와 대림2차, 구로동 일신건영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매물이 소진된 후 자양동 우성1차와 구의동 현대7단지가 1500만~3250만원 올랐고, 금천은 신안산선 착공 전후로 갭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흥동 남서울럭키가 1000만~1250만원 상승했다. 양천의 경우 정시 확대와 자사고 폐지 이슈로 학군 지역의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