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직장이 있는 서울 강남까지 꼬박 1시간 30분이 걸렸는데 망포역 개통 이후 40분대로 확 줄어 편리합니다.” (수원 영통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다른 동네는 집값이 많이 떨어졌는데 망포역 주변 아파트는 분당선 개통 이후 적게는500만원, 많게는 25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영통구 망포동 OK공인 관계자)
교통이 불편해 한때 ‘무늬만’ 수원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영통구 망포동 일대가 수원의 새‘주거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분당선 망포역 개통으로 서울 강남 접근성이 몰라보게 좋아지면서다.
이 지역을 바라보는 주택 수요자의 눈길도 달라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까지 40분대
서울 강남까지 40분대 분당선은 서울 왕십리역~강남구 선릉역~분당 오리역~ 수원 망포역~수원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51.9km의 지하철 노선이다. 전체 3단계로 공사가 나뉘어 진행돼 오리~기흥(6.9㎞), 기흥~망포(7.4㎞), 망포역~수원역(5.2㎞) 구간이 2013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됐다. 2002년 공사를 시작한지 11년만이다.
분당선 개통의 최대 수혜지로는 망포역 주변이 꼽힌다. 그동안 지하철이 연결되지 않아 ‘지하철 교통의 오지’로 꼽히던 이 지역에 ‘지하철 시대’가 새로 열리면서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망포역 개통 전 최소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던 서울 선릉역까지 거리가 망포역 개통 후 40분대로 단축됐다. 또 분당까지 거리도 이전보다 배 이상 줄었다.
